환경미술 '물(水)' 전이 8∼26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우리 앞에서 흘러가는 물은 언젠가는 다시 우리 앞을 지나간다.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는 우리가 쓰는 물은 결국 우리가 다시 쓰고 또 다시 쓰고 영원히 다시 쓴다는 것이다." 전시를 공동주최한 맑은물사랑실천협의회의 이 경고적인 선언에서 알 수 있듯 '물' 전은 물과 환경의 문제, 그에 대한 발언을 미술인의 독창적 조형언어로 표출한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사진 등 미술 전 장르의 작가 62명이 참가한 전시는 3부분으로 구성됐다.
1부 '물을 보다'는 우선 즉물적 존재로서의 물, 친근한 자연의 서정성을 느끼게 한다. 김보희 김영진 박대성 등의 작품이다.
2부 '물을 느끼다'는 오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물의 이미지, 느낌을 주로 인터랙티브한 영상, 설치 작업으로 보여준다.
심영철 양만기 이건용 등의 작업이다. 전시의 본래 목적을 드러내는 3부 '물을 건너다'는 물의 소중함,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김은영 배진환 허철희 등의 메시지가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11일 오후 6시에는 시인들의 '맑은물사랑 시 낭송회'와 음악회, 이건용의 퍼포먼스 등 '물―아름다운 만남' 행사도 열린다. 문의 (02)2124―8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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