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개발압력이 점증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생태계 보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파주시는 6일 지난해 9월 착공한 경의선 및 도로(국도 1호선) 공사의 경우 남북화해의 상징적 의미와 절대공기(1년) 부족을 이유로 시와 사전협의는 물론 생태계 보전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며 조만간 환경부, 건교부 등 중앙 부처에 생태계 보전대책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 결과 DMZ 1.8㎞ 가운데 철도 54m, 도로 40m 각 2곳의 생태터널과 길이 45m 교량 3곳만이 설치돼 전체의 85% 구간 생태계가 단절됐으며, 이는 곧 생태계 훼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DMZ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온대 원시림이자 생태 자원의 보고로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부상할 세계 유일의 지역"이라며 "난개발을 막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종합 개발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주=이연웅기자 yw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