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화 오후11시5분)은 7일부터 한국의 4대 핵심 권력기관인 청와대, 검찰, 국정원, 국회를 해부하는 '한국의 권부'편을 4주 연속 방송한다. 특정 사안과 관련없이 이들 권력 핵심기관에 대한 총체적 해부와 개혁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7일 제1부 '절대권력, 청와대'편(연출 이우환 박건식·사진)은 제왕적 대통령과 군림하는 비서실의 문제, 그리고 공식 시스템 없이 측근에 의해 움직였던 청와대의 폐단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50여 명에 이르는 전·현직 청와대 수석과 정부관계자, 백악관을 40여년 동안 출입한 헬렌 토머스 기자 등을 취재했다. 총리와 장관에게 책임과 권한을 주고 임기를 보장하며, 국정원과 검찰을 관장하는 사정비서관을 없애는 것이 청와대 전횡을 막는 방법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들어본다.
2부 '검찰'편(연출 이근행 김진만)은 검찰 인사권 독립과 특별검사제, 검사동일체원리 등을 집중 해부할 예정. 3부 '국가정보원'편(연출 임채유 한학수)에서는 정치 공작과 권력남용의 구체적 사례를 짚어보고, 4부 '국회'편(연출 조능희 이동희)에서는 정치개혁의 현안인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상향식 공천 등을 다룬다.
최진용 'PD수첩' 팀장은 "대선 전부터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접근이나 취재가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이들 4개 기관의 개혁을 다루면 다른 기관들도 자연스럽게 개혁 흐름을 탈 것 같아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