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북미국제모터쇼가 5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홀에서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했다.세계 자동차 시장의 올 한해 동향은 물론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점칠 수 있는 이번 모터쇼에는 미국 '빅3'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45개 업체가 참가해 60여대의 신차와 컨셉트카 등을 대거 선보였다. 올해 모터쇼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스포츠카, 왜건, 세단 등의 기능이 한데 섞인 크로스 오버 차량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포드 등 미국의 '빅3'는 이번 모터쇼에 사상 최대 규모의 신차와 컨셉트카를 출품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전시대를 마련, 컨셉트카를 포함한 다양한 차들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200평 규모의 전시장에 컨셉트카 'OLV'를 비롯해 EF쏘나타, 싼타페 등 미국현지에서 판매되는 양산차 주력차종 14대를 전시했다. 기아차는 6인승 복합 미니밴 KCD-1 슬라이스를 컨셉트카로 출품했다.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왔던 GM 대우차는 이번에 불참했다.
이번 모터쇼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공식 홈페이지(www.naias.com)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미국)=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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