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신탁업계 최장수 주식운용 책임자였던 이기웅(45·사진) 대한투신증권 주식운용본부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대투증권은 6일 신임 주식운용본부장에 이춘수 주식운용2팀장을 선임하고, 이기웅 본부장은 당분간 운용자문역을 맡거나 연수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한투신 입사 후 펀드매니저 5년, 기업분석 7년, 투자전략 4년 등, 운용 전략 분석업무를 두루 거쳐 2000년부터 주식운용본부장을 맡아왔다.
18년간 대투에서 근무한 그는 "펀드매니저들이 조금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것은 투자자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른 회사로 이적할 계획은 없다"고 '지조'를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취임 후 펀드매니저들의 기업 현장탐방을 강조하는 등 철저하게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한 후 장기보유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투신사 운용본부장들이 대부분 1년 안팎 재임 후 물러나는데 비해 이 본부장은 3년간 주식운용부를 맡아온 업계 최장수 본부장이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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