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6일 미국 워싱턴에서 대북 정책 실무 책임자급(차관보급) 회의를 열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입장을 조율했다.7일 예정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북한의 영변 핵 시설 동결 해제 조치를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 모든 외교적 조치를 강구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한국측은 북한이 핵 계획을 먼저 포기하면 미국이 문서로 북한의 체제 및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미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은 7일 TCOG 회의에서 한국측의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미측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유인책을 제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한국의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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