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소련 시절 반체제 인사로 유명한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84)이 고혈압으로 병원에 입원, 1주일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솔제니친 재단이 4일 밝혔다.그는 작년 연말 모스크바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는 병세가 호전됐으며 일도 조금씩 할 수 있다고 재단 대변인이 전했다. 솔제니친은 고령인데도 지난 달 '러시아 유대인 역사'를 출판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소련 강제수용소의 실상을 다룬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 '수용소 군도'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솔제니친은 1974년 추방돼 20년 동안 미국 등에서 망명생활을 한 뒤 94년 귀국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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