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 각 부처에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및 산하단체 간부 인사를 가급적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늦춰주도록 비공식 요청키로 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인수위는 그러나 공문을 보내거나 이 문제로 현 정부측과 협상을 벌이지는 않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인수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공직 사회에 다면평가 등 새로운 인사 원칙을 적용하려고 하는 만큼 특히 고위 공직자의 경우는 새 정부 출범 후에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1월 중 정기인사를 실시해 온 경찰이 6일 총경급(4급) 인사를 단행했으나 그 이상의 고위급 인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늦추는 등 대부분의 부처가 고위직 인사를 보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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