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간판투수 임창용(27) 트레이드 파문이 일단락 됐다. 김재하 삼성단장은 5일 대구에서 임창용과 면담을 가진 뒤 "여러 구단과 트레이드를 타진했지만 맞는 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임창용 트레이드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임창용은 "그동안 심려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임창용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직후 이혼 의사를 밝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는 등 심리적인 혼란을 겪었다. 특히 빅리그 진출에 실패한 뒤 지난해 12월 26일 귀국한 임창용은 구단에 트레이드를 건의한 김응용 감독의 방침에 "나도 이 상태에서는 삼성에 머물 수 없으니 트레이드 시켜달라"며 반발하고 나서 파문을 일으켰다.
김응용 감독은 이날 트레이드 철회소식을 들은 뒤 "트레이드 여부는 구단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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