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世宗路)는 교보생명 사옥 앞 비각(碑閣)에서 광화문까지의 폭 100m, 길이 600m의 길을 일컫는다. 경복궁의 앞길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종합청사와 미국대사관 세종문화회관 한국통신 교보문고 건물 등이 주변에 있어 행정과 문화의 길이라고도 불린다. 조선시대에는 '육조(六曹) 앞 거리' 또는 '육조 앞'이라 불렀고, 일제 때는 광화문통이라 했다. 세종로라고 명명된 것은 1946년. 정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중에 하나로 꼽히는 세종대왕을 기리기 위해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길 한복판에는 세종대왕의 동상이 세워질 예정이었지만 1968년 박정희 군사정권에 의해 충무공 이순신 동상이 들어선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