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복제 아기가 4일 유럽 북부에서 탄생했다고 미국 복제전문회사 클로네이드사가 주장했다.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클로네이드 대표는 아기가 네덜란드 출신의 레즈비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밝혔으나 첫번째 복제아 탄생 발표 때와 같이 아무런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출생국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체중 2.7㎏의 여자 아기가 자연 분만으로 태어났으며, 이 아기가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아셀리에는 5일에도 영국 BBC 방송에도 출연해 복제아기 3명이 수주 내에 추가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험용으로 만든 배아 수백 개 중 5개가 성공적이었다. 이 중 2명이 이미 태어났고 2월 초까지 또 다른 3명이 탄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첫번째 복제아기'이브'의 탄생에 대한 진위조차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설자 라엘은 2일 CNN 방송에 출연, 플로리다주 법원에서 진행 중인 소송으로부터 이브를 보호하기 위해 DNA 검사를 받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순회법원은 한 변호사의 복제아기 보호 청원에 따라 22일 클로네이드사 관계자와 이브의 부모를 소환해 심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류 과학계에서는 '날조된 과학 사기극' 혹은 '라엘리안의 홍보전'이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