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등으로 마비된 한쪽 다리에 정상인 다른 쪽 다리의 움직임 정보를 전기자극으로 바꿔 전달함으로써 걸어다닐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일본에서 개발됐다.마비는 뇌의 명령을 근육에 전달하는 신경 경로가 차단돼 일어나는 현상인데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세포는 남아 있기 때문에 여기에 전기를 흘려보내면 근육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
홋카이도(北海道)대학 공학부 유분이(兪文偉)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원리를 이용, 환자의 허리, 배, 다리 등에 센서를 부착해 정상인 다리의 동작을 컴퓨터를 통해 전기 자극으로 자동 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교도(共同)통신은 4일 이 보행시스템은 신호용 케이블을 연결한 컴퓨터 주위에서만 가능하지만 5년 내에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 인체 삽입형 시스템을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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