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교동문을 요직으로 발탁해 분분한 해석을 낳고 있다.국세청은 3일 부산상고 출신인 김문환(金文煥·56) 조사국 조사2과장을 총무과장으로 인사발령했다. 인사와 복지 등을 총괄하는 총무과장은 국세청의 핵심요직으로 국장승진이 예약된 자리로 통하고 있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김과장이 종로세무서장으로 근무하다 본청에 들어온 지 1년여 밖에 안된데다 비고시출신으로 드물게 총무과장으로 발령이 났기 때문에 이례적인 발탁인사라는 평. 때문에 노 당선자의 부산상고 1년 선배라는 점이 인사에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과장이 조사국에서 오래 근무한 조사통이며 총무과의 핵심보직인 인사계장까지 거쳤다는 점에서 적절한 인사이며, 대통령 당선자와 동문관계는 오비이락일 뿐이라는 평가도 많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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