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金保鉉) 국정원 3차장은 3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先) 핵 개발 프로그램 포기 요구에는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 개발 계획만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1994년 제네바 합의 이전의 핵 보유 문제는 앞으로 사찰에 의해 확인하면 폐기를 요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출석,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대신해 이같이 답변했다. 신 원장은 김 차장의 답변에 대해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 94년 이전의 플루토늄에 의한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포기 요구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5면김 차장은 이어 "북한은 94년 제네바 합의 이전에 7∼22㎏ 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1∼3개의 재래식 핵무기를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현재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미국의 평화적 해결 방식은 1단계는 대화, 2단계는 외교적 압력, 3단계는 경제 제재인데 현재는 1단계로 본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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