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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철강·섬유류 수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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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철강·섬유류 수출 부진

입력
2003.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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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철강과 섬유류 수출이 주요 교역상대국의 수입규제로 답보 또는 감소한 반면 수입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20일까지 철강제품 수출은 6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은 70억800만달러로 2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섬유류 수출은 151억2,300만달러로 2.5% 감소한 반면 수입은 55억3,300만달러로 1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 철강 수출은 2001년에 전년 대비 11.9% 감소한데 이어 제자리걸음을 했고, 섬유류 수출은 2001년 14.5%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대부분 주요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이들 품목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의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을 비롯해 주요 교역대상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산 공산품에 대한 수입규제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18개국에 걸쳐 129건에 달한 가운데 품목별로는 철강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섬유도 21건에 달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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