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이귀례(李貴禮·사진) 이사장이 규방다례(閨房茶禮)를 중심으로 차의 역사와 다도를 집대성한 '한국의 차문화'(열화당, 3만원)를 냈다. 이 이사장은 최근 생활다례로서 규방다례의 가치를 인정받아 인천광역시로부터 무형문화재로 지정받기도 했다.규방다례는 궁중, 사원 등에서 행해지는 의식다례와는 달리 여인네들의 생활속에서 형성되어 왔으며 전통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구(茶具) 배열의 전통미, 찻물 온도의 과학적 이치 등을 알기 쉽게 실어 예를 갖추면서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도를 소개하고 있다.
그간 가천문화재단을 통해 전국의 사회복지시설과 산간오지의 분교 등에서 무료로 규방다례를 시연하고 있는 이 이사장은 "규방다례는 물을 끓여 우려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하고도 품위있는 문화"라며 "단절되었던 우리의 차문화를 재정립하고 현대인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 (032)460-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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