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로 조카를 데리러 간 적이 있다. 조카가 그네를 타고 있어 우연히 그네의 연결고리 부분을 살펴보았는데 심하게 마모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아 조마조마 했고 놀이기구가 너무 가깝게 설치돼 충돌사고도 우려됐다. 또 곳곳에 돌출된 볼트와 땅바닥에 박힌 쇠기둥이 흔들려 전반적으로 아파트 단지내 놀이시설에 대한 관계기관의 안전점검이 소홀하게 느껴졌다. 물론 유치원, 놀이방 등이 성행하고 있어 놀이터 이용률이 예전보다 떨어지지만 아직도 많은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만큼 학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관계기관도 노후점검 및 보수에 치우치기 보다는 근본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 단계부터 철저한 안전기준을 마련했으면 한다./김인술·경북 울진경찰서 죽변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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