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증시가 북한 핵 문제 등 대외 변수로 불투명해지면서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국계 증권사들은 올해 한국증시가 경기 연착륙과 함께 종합주가지수 850∼1,000 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자동차, 기술, 화학 등 수출과 경기동향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들을 꼽았다. 다만 내수 위축, 이라크 전쟁, 유가급등, 세계 경기회복 지연 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00돌파 시도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올해 가계신용 문제 등에 따른 내수 위축 및 소비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고 증시 역시 지난해에 비해 29∼49%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2개월 지수 목표치 범위는 900∼1,040 포인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JP모건은 3분기부터 세계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제 아래 한국 증시 역시 올 중반 이후 상승세를 타 연말 88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ING베어링은 단기적으로 지수가 650∼740선에서 움직일 것이지만, 하반기 이후 신정부의 경기부양책, 세계경제 회복, 기업 실적 호전 등으로 88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민감·금융주 주목 골드만삭스는 한국시장에서 바람직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경기 관련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현대모비스 기아차 담배인삼공사 국민은행 금강고려 대한항공 삼성전자 POSCO LG화학 KT 하나로통신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경기 민감주와 경기 방어적인 부문을 혼합하는 투자전략을 권하면서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에는 특히 기술, 화학 등 경기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SSB는 금융주를 올해 선호종목으로 꼽았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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