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삼성은 2일 국내 최고의 거미손 GK 이운재(30·사진)와 연봉 3억원에 5년간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수원 관계자는 그러나 "선수 계약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운재는 출전수당 인상방식 등 각종 메리트 시스템을 적용, 실질 연봉이 4억원이 되도록 조정했다"고 말해 몸값이 20억원임을 밝혔다.
연봉 3억원은 지난해 김도훈(전북)이 받은 프로축구 최고연봉 3억5,50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선수로서 환갑나이인 35세까지 매년 3억원씩을 보장했다는데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한일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 승부차기서 4번째 키커 호아킨의 슛을 막아내는 등 철벽수비를 자랑한 이운재는 지난달 수원측에 "프로 최고의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고종수(수원)와 김도훈 김기동(부천) 김현수(성남) 등 대어급 선수들이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왔다. 이들은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였으나 연봉을 비롯한 각종 조건에 이견을 보여 재계약에 실패했다. 고종수는 수원을 떠나 일본 J리그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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