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미년 새해 김선우(26·몬트리올 엑스포스)와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엇갈리는 뉴스가 전해졌다. 미 스포츠 전문 케이블TV ESPN이 1일 발표한 '선발진이 강한 메이저리그 10개 팀 순위'가 바로 그것.자신이 속한 몬트리올이 8위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김선우는 바톨로 콜론, 하비에르 바스케스, 토니 아마스, 오카 도마카즈 등 팀 선발진과 더불어 당당히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특히 지난 해 7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이적해 4경기서 1승 무패, 방어율 0.89를 기록한 김선우에 대해 "성실하고 자질이 엿보인다"고 평가하며 일본인 투수 오카 도마카즈에 앞서 팀의 4선발로 꼽았다.
반면 올 시즌부터 팀의 선발 투수로 뛰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펀치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 덕분에 팀 선발진은 3위의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자신의 이름은 빠졌다.
한편 ESPN은 로저 클레멘스, 마이크 무시나 등 호화 투수진을 보유한 뉴욕 양키스의 선발진을 1위로 꼽았고 팀 허드슨―마크 멀더―배리 지토의 트로이카 체제를 갖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선발진을 2위로 평가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