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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가장 기여한 한국인" 박연차씨, 신발공장 운영공로 훈장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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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가장 기여한 한국인" 박연차씨, 신발공장 운영공로 훈장받아

입력
200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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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신발생산의 외길을 걸어 온 박연차(58·朴淵次·태광실업회장) 한국신발산업협회장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베트남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한국인'으로 뽑혀 한국-베트남 수교 10주년 기념훈장을 받는다.1971년 경남 김해에 정일산업을 설립해 신발산업에 뛰어든 박 회장은 한-베트남 수교 2년째인 1994년 4,000만달러를 출자, 호치민시 인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12개 생산라인에 1만2,000명의 종업원을 고용해 연간 800만켤레의 신발을 생산하는 베트남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 현지법인은 지난 해 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실적을 올려 베트남 기업 가운데 수출실적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기술전수와 환경보호에 솔선하는 한편 현지 유치원건립에 22만달러를 쾌척하는 등 많은 현지 장학사업을 통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회장은 "얻은 만큼 돕고 투자해 베트남을 세계 신발업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노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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