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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87)알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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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87)알래스카

입력
200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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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1월3일 알래스카가 아메리카 합중국의 49번째 주(州)로 승격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기 성조기의 별도 49개로 늘어났다. 그 별은 반년 뒤 50개가 되었다. 그 해 6월 하와이가 미국의 쉰번째 주가 되었기 때문이다. 성조기는 1777년에 태어났다. 당초에는 독립선언을 한 13주를 상징하는 13개의 줄과 13개의 별이 그려져 있었다. 1795년 버몬트와 켄터키가 합중국에 가입하면서 줄과 별이 동시에 15개로 늘어났지만, 그 뒤 줄의 수는 원래의 13개로 고정시키고 새 주가 가입할 때마다 별의 수만 늘리고 있다.북아메리카 북서쪽 끝에 자리잡은 알래스카는 면적이 153만694㎢에 이르지만, 인구는 66만이 채 되지 않는다. 넓이는 미국의 주 가운데 최대이고, 인구는 가장 적다. 주민 가운데 남부의 인디언, 북부의 에스키모, 서해안 지역의 알류트족 등 원주민은 2만 정도다. 주도(州都)는 주노.

알래스카에 유럽인의 발걸음이 본격화한 것은 러시아 황제 표트르 1세의 의뢰를 받은 덴마크 탐험가 비투스 요나센 베링이 1741년에 러시아와 북아메리카 사이의 해협을 건너 이 미지의 땅을 '발견'한 뒤다. 그 해협은 덴마크 탐험가의 이름을 따 베링 해협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 뒤 제임스 쿡, 조지 밴쿠버, 앨리그잰더 매켄지 등 영국 탐험가들도 잇따라 알래스카를 답사했다.

러시아는 알래스카를 영토로 편입시키고 지사(知事)를 파견해 통치하다가 1867년 황실 재정이 궁핍해지자 720만 달러에 미국에 팔았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가 1803년 루이지애나를 1500만 달러(1㎢ 당 8센트)에 미국에 팔았을 때 그 땅의 가치를 짐작하지 못했듯,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도 알래스카가 미래에 얼마나 쓸모 있는 땅이 될지 상상하지 못했다.

고 종 석 /편집위원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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