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대통령희망의 2003년, 새 아침이 밝았다. 국민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해외동포와 북한동포에게도 따뜻한 새해인사를 전한다.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이다. 모두 힘을 모아 새 정부를 지원해야겠다. 그리하여 현재 제기된 북한 핵 문제를 해결,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다음 정부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 노무현 당선자
2003년 계미년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해다. '국민이 대통령인 시대'를 열고 권위주의 정치, 지역주의 정치, 부패 문화를 청산하겠다.
투명한 시장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고 서민생활 안정에 힘쓰겠다. 북한 핵 문제는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할 자신이 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자.
● 박관용 국회의장
국회는 새 정부를 도울 것은 돕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 국민이 살기 편한 나라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
북한 핵 문제는 7,000만 겨레의 운명이 걸린 중대사인 만큼 초정파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국회가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발전, 국민 화합을 선도하는 기관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
● 김석수 국무총리
올해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 특히 지역·계층·세대간 갈등과 분열이 치유되고 모두 하나가 되는 국민 대통합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북한 핵 문제로 한반도 정세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국민경제 활성화에 각계각층의 뜻과 힘이 결집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 최종영 대법원장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중요한 출발점에 선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법치주의의 확립이다.
그래야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지켜지는 정의로운 민주사회가 이룩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도 '국민이 바라는 사법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흔들림없이 사법권 독립을 굳게 지켜나가겠다.
● 윤영철 憲裁소장
국민화합과 계층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헌법정신이 공정히 실현돼야 한다. 헌법은 살아 숨쉬는 생활규범이며 헌재는 기본권 보장의 최후 보루이다. 올해도 엄정한 헌법재판을 통해 국가 방향을 제시하고, 공권력이 본연의 기능을 하도록 이끌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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