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지붕 보수공사를 하던 인부 4명이 떨어져 이모(21)씨와 또 다른 이모(24)씨 등 대학생 2명과 박모(54)씨가 숨졌다.숨진 대학생들은 각각 숭실대와 한국체대 등에 재학중으로 방학을 맞아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사고는 경기장 지붕의 철선교체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딛고 서 있던 발판과 연결된 케이블선을 나사로 천장에 고정하던 중 나사가 풀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부들이 18m 아래로 떨어져 이 중 이씨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박씨와 또 다른 이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또 최모(18)군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서 함께 작업을 했던 장모(19)군은 "케이블을 연결하고 있는데 갑자기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추락했다"고 말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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