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활발했던 시민운동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및 주한미군 문제 해결 운동'이, 최고의 시민운동가로는 이 운동을 이끈 문정현(文正鉉) 신부가 꼽혔다.시민단체의 출자로 운영되는 주간 '시민의 신문'은 지난달 20일부터 닷새간 전국의 시민운동가 200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1일 보도했다. 시민의 신문에 따르면 SOFA 개정운동은 절반에 가까운 49.5%의 지지를 받아 올해 가장 활발한 시민운동으로 선정됐으며 '반전평화·통일운동'이 21%로 뒤를 이었고 '환경운동'과 '대선유권자운동 및 정치개혁운동'이 똑같이 9%로 공동3위를 차지했다. 2001년에는 언론개혁 운동이 가장 활발한 시민운동으로 뽑혔었다.
또한 최고 시민운동가로는 18.8%를 얻은 문정현 신부와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14.5%)이 지난해에 이어 1, 2위를 차지했고 한상렬 목사(11.6%)와 문규현 신부(8.7%)가 뒤를 이었다. 연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촛불집회의 최초 제안자인 네티즌 '앙마' 김기보(金起普·29)가 7.2%지지로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