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동작대교 남단 한강 둔치에서 놀던 인근 B초등학교 6학년생 4명이 물에 빠져 이 가운데 임주영(12)군과 차민규(12)군, 손원진(12)군 등 모두 3명이 숨졌다.목격자 신재붕(56)씨는 "강변 둔치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어린이들 가운데 한 명이 자전거를 놓고 물가로 갔다가 넘어지면서 물에 빠지자 다른 아이들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인근 낚시꾼들이 달려가 조모(12)군과 손군을 구조했으나 손군은 병원에서 숨졌다. 임군과 차군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건져졌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목격자 신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차군이 물가 경사면에 얼어붙은 얼음에서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지자 다른 어린이들이 차군을 구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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