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수委 공식출범 안팎/盧 "인수委 논의과정 직접참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수委 공식출범 안팎/盧 "인수委 논의과정 직접참여"

입력
2002.12.31 00:00
0 0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현판식과 첫 공식회의를 갖고 정권인수 활동에 들어갔다.노무현(盧武鉉) 당선자는 인수위원들에게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정부의 국정방향과 정책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논의과정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러나 전문위원과 실무진이 배치되지 않은 데다 인터넷·전화 연결도 지연돼 정상업무는 이뤄지지 못했다.

노 당선자는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변화가 시도되는 시점에서 중요하고 힘든 일을 맡아줘 감사하다. 중요한 말은 이후 토론때 하겠다"고 짤막하게 인사말을 마쳤다. 그러나 사회자가 착각해 회의를 마치려 하자 "나더러 나가란 말인가요. 인사 뒤 따로 말하겠다고 한 것인데"라고 말해 장내에 웃음이 일었다.

노 당선자는 "인수위원은 차기 정부의 지도제작자"라고 규정하면서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듣기 전에 전문가와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사전지식을 갖고, 부처 보고 시엔 토론도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인수위원과 의견을 달리하는 학계 등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 달라"며 다양한 의견수렴을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나도 업무보고 청취에 참여해 질문을 할 것이며,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느끼게 될 것"이라며 적극 참여의사를 밝혔다.

또 "웹사이트를 열면 부서별 중요업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상호 이해할 수 있게끔 상황판을 만들어 달라"며 인터넷 보고·교류시스템 구축도 지시했다.

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은 "국민과 시민단체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정책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 활동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오전 8시15분께 청사 6층 당선자실에 첫 출근, 실무자들을 격려하고 2층 로비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인수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청사 주변에는 아침부터 경찰 및 경호요원 수 십 명과 폭발물 탐지견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폈다.

인수위에는 민주당 실무진 100명과 행정부 파견공무원 50명, 외부 자문단 20명 등 170명의 실무인력이 내달 3일까지 배치될 예정이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