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로 진행되는 프로농구는 보통 한 쿼터에 팀 당 17∼20차례의 공격을 시도한다. 50%의 공격성공률을 가정할 경우 대략 20점 내외를 기록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3점포가 터지거나 속공 위주의 팀일 경우 공격 회수와 득점도 많아진다.농구명가 서울SK가 29일 울산 모비스와의 연장전에서 단 1점도 넣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5분간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지금까지 최소득점은 2001∼2002시즌 KCC―LG전과 SBS―서울SK전에서 KCC와 SBS가 기록한 3점. 한 쿼터(10분) 최소 득점은 97∼98시즌 대우(현 인천SK)와 현대(현 KCC)전에서 나온 2점이다.
2점 뒤진 상황서 4쿼터를 맞은 서울SK는 이한권과 리온 트리밍햄이 분전하며 99―99로 동점을 만들어 돌입한 연장전에서는 졸전을 펼쳤다. 서울SK는 연장전에서 야투 3회, 3점슛 4차례 등 7번의 공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빗나갔다. 손규완 2회, 황성인 김종학이 던진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고 트리밍햄의 골밑 공격도 무위로 돌아갔다. 더욱이 16초를 남겨놓고 마지막 공격기회를 잡은 서울SK는 이미 승패가 기울었다고 생각, 빵점 수모를 당하는 줄도 모르고 스스로 공격을 포기, 프로답지 않은 모습을 연출했다.
/여동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