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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보세요 / 개인주의의 등장 外

입력
2002.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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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주의의 등장 /아론 구레비치 지음러시아 국립모스크바대 과학아카데미 교수인 저자가 유럽 개인주의의 뿌리를 추적한다. 개인주의는 근대에 이르러서야 정착됐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개인주의가 여러 형태로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는 주장을 편다. 이를 위해 서구의 영웅신화와 기사도 이야기, 종교화, 건축물, 신학자의 자서전 등 여러 근거를 제시한다. 특히 중세에서 근대 개인주의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개인성과 자긍심의 자취를 찾아낸다. 독일의 벡 등 유럽 5개 출판사가 공동 기획하고 세계 17개 출판사가 동시에 출간하는 유럽 총서의 하나다. 이현주 옮김. 새물결 1만5,000원.

■ 기후는 역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브라이언 페이건 지음

중세는 여름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0.7∼1도 정도 높았다. 영주든 농노든 풍요한 추수의 축복을 함께 누렸다. 하지만 1315년 폭우와 대기근이 닥치는데 이는 지구가 소빙하기로 바뀌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미국의 고고학자인 저자는 중세 온난기에서 현대 온난기에 이르는 1,100년 동안 기후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그렇다고 기후가 농업 발전의 동력이고 정권을 전복시켰다는 식의 환경 결정론을 펴지는 않는다. 혹독한 기후 변화가 역사에서 어떤 파문을 일으켰는지, 독재 군주와 귀족, 평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핀다. 윤성옥 옮김. 중심 1만5,000원.

■ 서울의 궁궐건축 /김동현 지음

40여년간 한국의 전통 건축을 연구해온 저자가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등 서울 궁궐 건축을 설명한다. 평면도 단면도 배치도 등 풍부한 도면과 사진을 통해 궁궐 전각이 왜 그렇게 자리잡고 지어졌는지, 왜 그런 식으로 구조가 정해지고 배치됐는지 등을 알려준다. 궁궐의 역사와 건물군의 구성, 건물의 건축적 특성, 건축부재 하나하나의 짜임새, 기둥과 들보, 천장과 바닥의 구성양식 및 의장방법 등 다소 복잡하지만 건물 이해에 필수적인 정보를 싣고 있다. 저자는 현재 동국대 미술사학과 대학원 교수로 문화재위원회 위원이다. 시공사 1만3,000원.

■ 오만한 CEO 비틀스 /래리 레인지 지음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영국의 전설적 록그룹 비틀스는 해산한지 30년이 넘었으나 지금도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연예인 5위 안에 들어간다. 미국서 활동중인 음반 프로듀서겸 컨설턴트인 저자가 비틀스의 노랫말과 인터뷰를 중심으로 성공 비결을 탐색했다. 그는 비틀스가 늘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고 강한 도전정신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비틀스의 오만할 정도의 자신감이다. 노래를 부르면서 껌을 씹어대는 여유로움, 그들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도리어 거부하는 오만함이 바로 성공비결이었다는 것이다. 강주헌 옮김. 나무생각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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