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선(40·P&K)이 일본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37회 전일본볼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양태선은 26일 밤 일본 고베에서 열린 대회 마스터스 결승에서 구로베 겐이치를 221―194로 꺾고 우승 상금 2,000만원을 거머쥐었다.
1995년 한국프로볼링(KPBA) 출범 당시 1기로 프로에 입문한 양태선은 지난해 삼호코리안컵과 올 4월 스톰컵을 석권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일본선수권은 일본프로볼링(JPBA) 시즌랭킹 96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왕중왕 대회로 올해 처음 외국인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9월 저팬오픈 우승자 정태화(한독건설)와 문병렬(로또그립)은 각각 4위와 9위를 차지했다. KPBA 관계자는 "프로볼러가 300명에 불과한 여건에서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일본 대회를 제패한 건 기적에 가까운 쾌거"라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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