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며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흑자 규모가 66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여행수지는 19개월 연속 적자를 보여 누적 적자규모가 34억2,000만달러에 이르렀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올들어 11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흑자폭은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50억달러 흑자)를 크게 초과한 7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조성종(趙成種) 경제통계국장은 "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4억∼5억달러, 연간 흑자 규모는 7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동월(5억1,000만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했지만 전월(13억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13억5,000만달러로 흑자폭이 전월보다 7억3,000만달러 축소됐는데 이는 수출은 다소 줄어든 반면 수입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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