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간 주민들이 황태를 만들기 위해 명태를 황태덕장에 말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명태의 다른 이름이 황태 말고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황재신·인터넷 독자
명태(明太)를 말린 것을 북어 혹은 건태(乾太)라 하고 겨울철에 잡아 그냥 얼린 것을 동태(凍太) 혹은 동명태(凍明太)라고 합니다. 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황태(黃太)란 명태를 겨울철에 잡아 2∼3개월간 얼리고 말리기를 반복해 만든 것으로 더덕북어라고도 합니다. 즉 북어, 건태, 동태, 동명태, 황태, 더덕북어가 모두 명태의 다른 이름이지요.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명태가 무태어(無泰魚)로 나와있습니다.
명태가 이렇게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친숙하기 때문입니다. 명태는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에 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고 동의보감에는 황태가 간장해독, 숙취해소, 노폐물 제거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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