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로 앨런 그린스펀(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꼽혔다.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영업직원 448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30.4%가 올해 우리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그린스펀 FRB 의장을 지적했다. 이어 조지 부시 미 대통령(30.3%),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15.8%), 미국 경제의 더블딥(경기 일시 회복 후 재침체)을 주장한 스티븐 로치(4.8%) 등의 순으로 1∼4위 모두 외국인이었다.
우리 증시의 가장 큰 호재로는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24.5%), 금리 하향 안정화(18.2%), 월드컵 개최(15.6%), 미 더블딥 우려 완화(15.3%), 사상 최대의 시중 부동자금(6.8%) 등을 들었다.
증시의 악재로는 미국과 이라크의 긴장 고조(38.6%),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따른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21.8%), 가계부채 급증과 개인파산 증가(13.9%), 미국발 회계스캔들의 전세계 확산(8.8%), 북한 핵관련 긴장 고조(5.4%) 등을 꼽았다.
10대 증시 뉴스로는 미·이라크 긴장 고조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계부채 급증과 개인파산 증가 월드컵 개최 세계 경기회복 지연 우려 세계 증시 동반하락 회계부정 스캔들의 전세계 확산 코스닥 분식회계 및 가장납입 적발 공정공시제도 도입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을 선정했다.
올해 가장 돋보인 종목으로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52.7%)를, 코스닥시장에선 조아제약(26.5%)을 각각 들었다. 내년 종합주가지수 최고점은 800∼900선을 제시한 응답자가 22.3%로 가장 많았고, 950∼1,000선(21.7%)이 뒤를 이었다. 연중 최저치는 50.7%가 600∼700선을 제시했다.
응답자의 61.8%는 코스닥시장보다 거래소시장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망테마주는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관련주(12.6%), 유망업종으론 전기·전자(2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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