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72)가 자신을 무신론자이자 아내 학대자로 묘사한 전기를 쓴 작가와 출판사를 상대로 거액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AFP 통신은 25일 이스트우드가 자신의 동의 없이 출판된 '클린트: 삶과 전설'이 거짓 투성이라며 1,000만 달러(120억)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출판된 뒤 올 8월 미국에 배포된 이 책은 이스트우드가 1978년 이혼한 전처 매기 존스를 구타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스트우드는 "내 명성을 훼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쓴 것"이라며 이 책을 비난했다. 피고측은 내용이 이스트우드 친구들의 증언을 토대로 했다며 날조 주장을 일축했다.
'황야의 무법자'등으로 유명한 이스트우드는 86년 캘리포니아주 카멜시 시장으로 잠시 정치에 몸담기도 했으며 96년 재혼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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