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으로 떠난 유학생이 10월말까지 30만명을 넘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겨울에도 방학을 이용해 단기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학이나 연수를 갈 경우 대부분 외국 학교들이 입학조건으로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의료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출국전에 반드시 보험에 가입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삼성화재는 지난해 5월 22일 국내 처음으로 해외 유학생들이 외국생활 중에 겪을 수 있는 각종 질병, 상해로 인한 사망과 후유장해 보장은 물론 치료비용을 실비로 지급해주는 '글로벌 케어보험'을 내놓았다. 유학 중 행방 불명되거나 조난을 당했을 때는 특별비용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의사상자(義死傷者) 담보특약'에 무료 가입된다. 이는 타인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의 급박한 피해를 구제하다가 자신의 신체에 상해를 입어 정부가 보상을 해주는 경우 동일한 보상금액을 보험사가 추가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삼성은 미국을 비롯한 25개 주요 국가 지정병원과 핫라인을 설치, 수신자 부담 전화로 '우리말 도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의 지역에서는 '한국 비상대기센터(02-790-7104)'로 연락하면 된다.
보험료는 29세 남자가 12개월 동안 미국으로 유학을 갈 경우 보장금액에 따라 최고 750.62달러에서 최저 304.73달러를 내야 한다.
동양화재가 판매하는 장기 '해외안심 여행보험'도 유학이나 연수, 주재원을 대상으로 출발일부터 귀국일까지 발생하는 상해사망, 후유장해, 질병사망, 질병치료실비, 행방불명시 구조·수색 비용을 모두 보장해준다. 이 상품은 가입 대상별로 '해외 유학생 플랜', '조기유학생 플랜', '어학연수생 플랜', '해외주재원 플랜' 등 4가지로 구분돼 있으며, 보험료는 외국보험사가 판매하는 비슷한 종류의 상품보다 약 8∼10%가 저렴하다. 수신자 부담 전화인 '우리말도움서비스(82-2-796-2240)'를 통해 의료지원, 여행정보 제공, 보험금 청구 및 긴급 연락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LG화재도 인터넷 전용상품인 '해외연수생 플랜'을 판매하고 있다. 상해사고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의료실비, 질병으로 인한 사망 또는 의료실비를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해준다. 외국에서 행방불명될 경우 피보험자 수색 구조비용, 구원자의 왕복항공료 및 현지 숙박비, 사체송환비 등 피보험자의 구조 또는 수색을 위한 비용도 지급해준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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