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5일 여중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주한미8군사령부와 미군관련 경찰정보 등에 대한 긴밀한 협의와 연락을 위해 직통 채널인 핫 라인(Hot line)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 경기 등 8개 지방경찰청은 최근 관할지역 미군기지 8곳과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관할 경찰서도 각 미군 부대와 직통 전화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청은 또 미군과 관련한 사회현안 등에 대한 논의 창구의 필요성에 따라 주한미군과 공식 실무협의회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주한미군 관련 사건 및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일선 경찰서 외사과 직원을 통해 상호 의사소통이 이뤄진데다 보고채널도 복잡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미군부대 주변의 항의 집회 및 사건, 사고 등이 빈발하면서 주한미대사관이 핫라인 설치를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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