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애완동물 전문 테마쇼핑몰이 속속 분양되고 있다. 애완동물시장이 1조원대로 급성장하자 한 곳에서 애완동물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애완동물 전용 쇼핑몰이 등장,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부동산전문개발업체인 (주)메딕스월드는 경기 수원시 영통과 부천시 상동에 애완동물 전문쇼핑몰 '애니멀랜드'를 분양한다. 회사측이 분양 계약자들로부터 상가를 다시 임차해 운영을 책임지는 방식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은행이율보다 높은 최저 12%에서 최고 24%까지 수익을 보장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애니멀랜드에는 애완동물 경매장, 전문미용실, 카페, 호텔, 액세서리 용품점, 병원, 사진관, 납골당, 유치원, 전용헬스장, 수영장, 미용학원 등이 갖춰져 있다. 이 회사는 강동구 풍납동에서도 애니멀랜드를 분양중이다. 대아아파트 대로변 상가 1층 300평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분양규모는 6∼17.5평 31구좌. 구좌당 분양가는 평수에 따라 9,000만∼2억3,600만원이다.
내년 10월 개장을 앞둔 경기 고양 일산 신도시 중심 상권에 들어서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스타'도 별관 7∼11층을 애완동물 전문매장으로 꾸민다. (주)지엔알코리아에서 분양중인 애완동물 백화점 '메가펫'은 애완견과 조류, 관상어, 곤충·파충류 등 각종 희귀동물을 취급할 예정. 구좌당 10∼13평 규모로 평당 분양가는 1,000만원선이다. 이 회사는 초보가 아닌 애완동물 관련 전문가를 입점자로 선별하고 있으며 서울 을지로와 경기 부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메딕스월드 신민재(41) 사장은 "애완동물시장 규모가 1조원대의 거대 시장으로 변했다"며 "매장형태가 어떻게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느냐가 매장활성화의 요건이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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