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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모집세분화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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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모집세분화에 제동

입력
200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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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일부 단과대가 추진하고 있는 모집단위 세분화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제도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교육부는 25일 "최근 서울대 생활과학대, 사범대, 농생대 등이 추진중인 모집단위 세분화가 이뤄지면 BK21사업 내년 평가와 2004년 중간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생활과학대는 내년부터 의류학, 식품영양학 등 4개 학과로 신입생을 나눠 뽑기로 했다. 또 사범대는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 등 15개 학과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으며 농생대는 식물생산과학부, 생물자원공학부 등 6개 모집단위로 세분화하기로 하고 본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1999년 BK21 사업단 신청 당시 2002학년도까지 학사과정 정원을 25% 줄이고, 학사과정 모집단위를 7개 계열 10개 광역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제도개혁 목표를 제시했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올해까지 정원을 1,010명 줄이고 모집단위를 16개로 축소했으나, 올해 BK21 중간평가에서 제도개혁 부진 등으로 인해 15개 사업단 중 2개가 탈락하고 사업비 10∼20%, 교육개혁 지원비 50%를 삭감당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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