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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월全大 재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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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월全大 재창당"

입력
2002.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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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내년 2월께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새로 선출하고 중앙당 축소 등 개혁 방안이 담긴 당헌과 정강정책을 채택하는 등 재창당하는 쪽으로 당 개혁의 가닥을 잡았다고 핵심 인사들이 24일 전했다. ★관련기사 4면민주당은 내년 전당대회에서 당명을 바꾸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국정운영 기조에 동의하는 당 밖 인사들에게도 문호를 적극 개방함으로써 노 당선자의 통치기반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노 당선자는 내년 2월25일 취임 전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게 좋으며 당 일각의 민주당 해체 및 신당 창당 주장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개혁파 의원들이 이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민주당의 재창당 원칙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현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데 대해 지도부는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노 당선자측과 당 지도부가 최근 내년 2월께 조기 전당대회 개최, 새 지도부 선출, 당명 개정 검토 등 재창당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곧 구성될 당개혁특위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새 지도체제 구성 방안, 중앙당 축소와 원내 정당화,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 방안 등을 논의해 새 당헌 당규와 정강 정책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다수가 새 지도부 구성을 바라고 있으며 당선자는 당내 갈등을 피하면서 당을 개혁하길 바란다"고 말해 조기 전대 개최를 통한 재창당 방침을 확인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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