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회복 부진 속에 올해 주요 국가 증시 가운데 한국 주식시장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유럽연합(EU)의 경제 침체에 휘청거리는 독일 증시는 가장 심하게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거래소 가운데 시가총액 20위 내 주요국의 작년 말 대비 지수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거래소시장의 상승률이 2.27%로 1위를 차지했다.
종합주가지수(KOSPI)는 지난해말 693.70포인트에서 12월 20일 현재 709.44포인트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15.07%) 홍콩(-15.52%) 일본(-20.26%) 등은 폭락했다. 특히 독일증시의 DAX지수는 올 한해 41.39%나 추락, 20개국 가운데 최악을 기록했으며 프랑스(-33.34%) 스웨덴(-35.75%) 영국(-25.44) 등 유럽 국가들의 증시 침체가 두드러졌다.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296조8,942억원(2,456억2,000만달러)으로 13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한단계 상승했고, 거래대금은 701조5,593억원(5,589억2,600만달러)으로 12위에 올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 한해 미국 경기 둔화로 세계증시가 동반 침체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기업실적개선과 구조조정으로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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