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2일 대통령선거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최근 인터넷상으로 유포되고 있는 것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국가정보원 중견간부를 자처하며 개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양심선언 형식의 글이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모 정당 홈페이지에 처음 게시된 후 다른 곳으로 유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IP추적 등을 통해 이 글이 울산의 한 PC방에서 작성된 것으로 파악, 작성자의 신원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작성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신병을 확보, 작성 경위와 목적 등을 조사한 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혐의 등으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글이 일부 언론사와 정당 홈페이지를 통해 급속히 유포되자 21일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검찰은 다시 경찰이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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