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40회를 맞은 전통과 권위의 백상체육대상 수상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검증과 진지한 토론을 거쳐 선정됐다.신인상 부문에서는 9명이 후보로 올랐고 5대상 부문의 경우 기록경기 5, 개인경기 9, 투기 5, 구기개인 8명과 구기단체 3팀이 후보에 올랐다.
기록부문에서는 올 시즌 기록이 대체적으로 부진했지만 취약한 기초종목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부산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에서 우승, 한국수영의 자존심을 지킨 김민석의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부문의 경우 저변이 취약한 펜싱에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현 희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투기부문에서도 김인섭이 만장일치로 뽑혔다.
구기개인부문은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서 첫 골을 터트리며 4강 신화의 물꼬를 튼 황선홍과 스페인과의 8강전서 결정적인 승부차기를 막아낸 이운재가 경합을 벌였으나 이운재로 의견이 모아졌다. 구기단체부문은 연세대가 21연승을 달리며 대학농구를 평정했지만 한국시리즈를 7전8기 끝에 제패한 삼성라이온즈가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신인상 수상자 선정은 난산을 겪었다. 업적으로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1, 은1개를 획득한 고기현이 가장 앞섰지만 부산아시안게임 마루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체조의 김승일이 최우수신인상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정상급 중국을 꺾고 우승한 고교스타 김승일의 가능성을 평가했다. 남자 우수신인상은 차세대 한국농구를 짊어질 방성윤, 여자우수신인상은 고기현에게 돌아갔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 심사위원 명단
김성집(대한체육회 고문·심사위원장) 조동표(스포츠평론가) 유홍종(부산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장) 김인건(태릉선수촌장) 이덕분(여성스포츠회 회장) 서정훈(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박재영(일간스포츠 편집국장) 이기창(한국일보 체육부장) (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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