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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새해 만발" "랠리기대"내달 23개社 청약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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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새해 만발" "랠리기대"내달 23개社 청약 줄이어

입력
2002.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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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공모 시장에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내년 1월 서둘러 공모주 청약을 하려는 예정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모가 거품이 빠지면서 증권사들이 신규 등록 기업의 발행가(공모가)를 크게 낮추고 있어, 우량 기업을 골라 공모주에 청약할 경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공모주 청약정보 제공 전문 업체인 IPO스탁(www.ipostock.co.kr)에 따르면 내년 1월말까지 공모주 청약 일정을 확정한 기업은 산성피앤씨(코스닥) 한전기공(거래소) 등 23개나 됐다. 1월초부터 28일까지 한달 내내 거의 매일 공모가 실시되며, 같은 날 3∼4개 기업이 동시에 청약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올 8∼12월 공모주 청약기업이 적개는 3개사(9월)에서 많게는 12개사(12월)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공모시장이 활황을 이뤘던 올 1월 26개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청약 대기물량이 늘어난 것은 그동안 주식시장 침체로 공모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증시 회복을 틈타 서둘러 공모에 나서고 있기 때문. 이미 주간 증권사를 정해 상장·등록 심사를 통과하고도 공모를 하지 못했던 50여개 기업들이 연말·연초 반짝 랠리(상승장)를 이용해 기업공개(IPO)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공모주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신규 등록 종목 주가하락에 따른 증권사의 시장조성이 사라지고 최근 공모주 시장에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공모청약 경쟁률이 크게 치솟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월 공모를 실시한 코닉테크의 청약 경쟁률은 2,238대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올 8월부터 신규등록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90%까지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의무적으로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 시장조성 가격이 상향조정되는 바람에 주간사가 이 같은 손실부담을 피하기 위해 공모 기업의 발행가를 낮추고 있다. 전 상무는 "1월 공모기업 가운데 대기업은 없지만 공모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낮게 책정돼 등록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중소형 우량 기업만 잘 고를 경우 공모주 투자에 따른 손실 위험이 그만큼 적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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