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모 모시고 사는 공무원에겐 눈 감고도 돈을 빌려준다?대출심사 때 과학적 데이터보다는 경험과 육감을 중시하는 사채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우량 고객은 역시 '공무원'으로 나타났다.
20일 일본계 대부업체 H사가 소개한 '대출고객 평가기준'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급이나 연봉에 상관없이 변호사, 의사, 세무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이나 기업형 자영업자보다도 신용등급이 높다.
H사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아무리 선망 받는 직장에 다닌다고 해도 신용도와는 무관하다"며 "공무원은 신분이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생활에 부침(浮沈)이 별로 없기 때문에 부실 발생률이 가장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주거형태나 친족관계도 중요한 평가 잣대다. 친족 관계에서는 '양친과 동거하는 경우'에 가장 높은 점수(20점)를 부여한다.
"부모님 모시고 사는 사람치고 성실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 이유다. 10년 이상 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특별 보너스 점수(25점)가 주어진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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