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8군 공보관실은 20일 "미군하사 M씨와 한국계 미군상병 Y씨 등 2명이 19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역에 도착하는 동료 미군 2명을 마중하기 위해 역 밖에서 기다리던 중 40대 한국인 남자 2명이 M씨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으려 했다"고 밝혔다. 미8군은 이어 "역 구내에서는 50대 남자 1명이 Y씨에게 다가가 '너는 한국인인데 왜 미군들과 같이 있냐'며 고함을 지르고 'U.S Army'라고 적힌 표찰을 잡아채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8군 관계자는 "미군 병사들은 카투사 출신이라고 밝힌 한 남자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16일 낮 12시께 황색 미니밴을 탄 한 시민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교차로 부근 미8군 보행자용 출입문 입구에 서 있던 한 미군병사에게 플라스틱 장난감 총으로 BB탄을 발사, 병사 가슴에 맞았으나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미군측이 밝혔다.
미8군은 최근 미군 장교 폭행사건 등 잇따르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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