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8시10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2동 우진빌딩 3층 의류공장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같은 건물 5층 C합기도체육관에서 운동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통해 내려가던 강모(13), 이모(11)군 등 초등학생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화재 당시 합기도장에는 학원생 7명이 있었으며, 5명은 비상계단을 통해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다. 4층에 있었던 목격자 김모(41)씨는 "연기가 올라와 내려가보니 건물복도에서 불길이 치솟아 순식간에 3층 전체를 뒤덮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군 등 2명이 갑작스런 화재로 3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바람에 갇혀있다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불은 원단자재가 쌓여있던 3층 내부 10여평을 태운 뒤 30여분 만인 오후8시40분께 진화됐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