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고급 상품을 믿고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연말연시 선물 구입장소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할인점은 실속 선물 구입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은 올해도 예외없이 다양한 연말 연시 할인·기획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어 발품만 팔면 의외로 만족도가 높은 선물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11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은 올해 연말에는 12월 정기 세일을 하지 않는다. 대신 세일에 버금가는 브랜드 할인 대전 등 각종 대형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현대 백화점은 이 달 31일까지 각 연령별, 세대별로 'X-MAS 선물대잔치'를 연다. 취업을 준비 중인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남성 의류대전', 가족들이 함께 집안을 꾸밀 수 있는 '홈 인테리어 대전', 20∼30대 여성들을 위한 '잡화 토탈전', 10대 청소년을 위한 '영/유니캐주얼 대전', 직장인들의 주말 여가를 위한 '스키/스포츠 대전' 등이 잇달아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연말 연시 선물 고객층을 겨냥해 '크리스마스 선물 대축제'(16∼25일)와 '식품 선물 대축제'(21∼25일)를 연다. 올해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영화 관련된 선물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인기 완구 선물 상품전'을 실시한다. 레고 해리포터 시리즈,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 CD, MP3플레이어, 인라인 스케이트 등 어린이용 선물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어린이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연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24, 25일 양일간 재즈 3인조 캐롤 공연을 개최하며, 25일에는 마술쇼 공연과 '아기돼지 삼형제와 산타 할아버지', '초록이의 꿈' 등 어린이 인형극을 공연한다. 미아점은 고객이 의뢰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브날인 24일 배달해주며 사진 촬영과 캐롤도 불러주는 '산타 선물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그랜드백화점은 '겨울 용품 10∼40% 특별 할인 행사'를 실시하면서 구매액 5,000원당 1점인 포인트를 2점으로 두 배 높여 제공하는 '더블포인트 대잔치'를 실시한다. 남성 피혁 핸드메이드 제품 60∼80%, 직수입 명품 20∼70%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뉴코아 백화점은 '어린이 캐롤·댄스 경연대회'(25일)를 비롯해 소원을 접수한 30명 어린이를 뽑아 선물을 주는 '산타가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행사도 연다. 30만원 상품권과 오대산호텔 숙박권을 주는 경품 축제도 벌인다.
삼성플라자는 연령대별로 분류한 추천 상품전을 마련했다. 아동매장에서 선물을 구입할 경우 산타 복장을 한 도우미가 신청한 시간대에 직접 선물을 배달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LG백화점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Gift 퍼레이드'를 실시, 완구 특설 매장을 신설했다. 선물용 악기 15∼20%, 아동 서적 30∼50%, 캐롤 및 인기음반 30∼50% 할인 판매하는 선물 모음전을 연다.
이달 중순 전국 50개 점포망을 구축한 이마트는 29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대잔치'를 실시, 부담 없는 선물 구입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19일부터 '크리스마스 완구 대축제'를 개최해 해리포터, 탑블레이드 등 어린이 완구와 유아용인 TOLO, 헬로키티, 라잉푸우 등을 초특가에 공급한다. 이 기간 중 3만원 이상 완구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만명에게 캐릭터 인형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1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31개 점포에서 순차적인 '크리스마스 선물 대축제'를 열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2 , 해리포터 게임CD, 해적선 블록쌓기, 소꿉놀이 완구 등 600여점의 완구류와 전구 및 장식용품 200여가지, 그리고 1,500여종의 카드를 이 달 중순부터 점별로 각기 판매한다.
삼성 홈플러스는 31일까지 '어린이 완구 대용품전'을 연다. R/C카, 소꿉놀이 세트, 바비 인형, 싱크대 세트 등을 10∼40% 저렴하게 판다. 18∼25일까지는 '크리스마스 선물 기획전'을 열어 찻잔, 커피잔, 촛대 세트 등을 40% 싸게 제공한다. 또 21∼24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익전'을 열어 1만3,000원짜리 케익을 1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킴스 클럽은 '크리스마스 선물 대축제' 마당을 열어 각종 완구류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푸우 바구니 유모차 1만2,000원, EQ플러스블록 5만2,500원, 아이언콩 3만2,400원으로 시중보다 싸게 제공한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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