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이 투자 위축으로 인한 '혹한기' 속에서도 다양한 연말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테헤란밸리 일대를 훈훈하게 덥히고 있다.1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회원제 영화관람 서비스인 씨네몽을 운영하는 큐앤에스와 유아복 전문기업 모아베이비는 18일 국내 입양아 20여명과 가족을 서울 역삼동 동영아트홀(구 계몽아트홀)에 초청, 어린이 연극 '호랑이 이야기'를 공연했다.
입양아와 가족들은 연극 관람에 앞서 이탈리아 식당 프레스코에서 연극 출연진과 점심식사를 하고 사진촬영을 했으며, 연극이 끝난 뒤에는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모아베이비 직원들로부터 오리털 점퍼를 선물 받았다.
온라인 게임업체 위즈게이트는 '엠게임' 사이트를 통해 이달말까지 '사랑의 고도리 대회'를 연다.
이 회사는 게이머들의 게임머니 중 3%를 적립, 1,000만원을 모아 행려병자 독거노인 외국인근로자에게 무료진료 활동을 펴고 있는 다일천사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동복 전문 토털숍 모짜렐라는 12월 한달 동안 유명인들이 기증한 어린이 용품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경매하며, 수익금은 모두 한국수양부모협회에 기탁키로 했다.
생활정보 제공업체 미디어윌은 중고품 직거래 사이트인 파인트유스드에서 내년 1월11일까지 온라인 바자회 '사랑엔 중고가 없다'를 개최한다. 네티즌들의 소장품을 온라인으로 등록·판매하는 방식이며, 수익금은 판매자 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커뮤니티 업체인 싸이월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사이버머니를 온라인 자선냄비에 기부하는 '토루의 자선냄비' 이벤트를 27일까지 진행한다. 모금된 돈은 전액 구세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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