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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건강 특집 / 고혈압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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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건강 특집 / 고혈압 상식

입력
2002.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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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환자인 줄 아는 사람은 25%에 불과하다. 스스로 환자라고 인식해도 병원에서 치료받는 사람은 그 중 절반에 불과하다. 따라서 고혈압은 치료에 앞서 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다. 전문의들이 지적하는 고혈압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알아본다.혈압이 정상이 되면 약복용을 중단?

고혈압 환자 중 40∼50%가 약을 먹다가 혈압이 정상이 되면 약물 복용을 중단한다. 그러나 고혈압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완치도 어려워 약을 영구적으로 먹는다는 생각으로 의사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주로 남자가 걸리는 병?

최근 조사에 따르면 45세 전까지는 남자 환자수가 많지만, 45세부터 여자 환자수가 앞지르며, 65세 이상이 되면 여자 환자가 남자의 2배 가까이 많다.

40대 이후에 걸리는 성인병?

40대 이후 고혈압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엔 20, 30대도 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비록 젊더라도 고혈압 소견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병을 키우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면 해롭다?

장기간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커피가 혈압에 주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압은 위험?

결론적으로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 저혈압이 특별히 위험하다고 증명된 연구결과는 없다. 흔히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고 알고 있지만 특별히 다른 질환 때문에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저혈압은 병이 아니다.

약을 복용하면 성기능이 떨어진다?

고혈압이 있으면 성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 이뇨제와 베타차단제 등을 복용한 고혈압 환자의 17%가 발기부전을 경험했다는 조사도 있다. 그러나 이는 병 때문이지 고혈압 약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일부 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개선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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