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야, 고맙다."정보통신부가 휴대폰 전자파 흡수율(SAR)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자파 차단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통부는 내년 3월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등 11개 국내 휴대폰 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 흡수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전자파 흡수율은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사람의 머리에 흡수되는 양을 측정한 것. 정통부는 올 4월에 허용치를 1.6W/㎏으로 규정해 놓았다.
이로 인해 동일기연, 다스텍, 액티패스, 제일모직 등 전자파 차단주들이 수혜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파 차단용 필터 및 소켓분야의 국내 최대 업체인 동일기연은 정통부 발표 후 17, 18일 이틀 동안 주가가 7.49% 올랐다. 전자파 차단 종합 솔루션업체인 다스텍도 18일까지 3거래일간 주가가 12.95% 급등했다.
전자파 차단용 휴대폰 안테나를 최초로 개발한 액티패스는 18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2,500원으로 마감했다. 전자파 차폐제 국산화에 성공해 6월부터 삼성전자에 관련 제품을 전량 공급 중인 제일모직도 17, 18일 이틀동안 6.77% 상승하며 1만7,9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자파 차폐용 도료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삼화페인트, 전자파 차폐부품 생산업체인 익스팬전자, 필룩스, 피제이전자 등이 전자파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전자파 차단주가 성장 가능성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1,100∼3,000원대에 머물고 있으나, 앞으로 수익성이 부각되면서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연진기자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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